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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여전히 서서 일한다

<단독 보도>

- 한겨레 1면. “LH, 진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을 두고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LH본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될 것 같다. 여권 핵심관계자가 밝힌 내용. “LH 본사는 진주로 일괄 이전하고, 그 대신 전주에는 경남 혁신도시에 내려갈 예정인 다른 공공기관을 보내 균형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목기사>

- 경향신문 11면. 손님 눈치에 상사 눈치 …  전시품 된 “계산원 의자”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서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고, 의자가 있어도 앉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취재팀이 대형마트와 SSM 점포 12곳을 돌아본 결과 등받이 의자를 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손님 눈치에 상사 눈치까지 보면서 ‘계산원 의자’가 전시품이 된 것 같다.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많은 조간들은 ‘일본 대지진 한 달, 일본은 어디로 향하나’를 1면 사진에서 주목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10일 도쿄 한 공원에서 8개 시민단체가 대규모 원전 반대시위를 벌인 것을 1면 사진에 싣고 있다. 한겨레는 후쿠시마 현장 르포를 전하고 있어 눈길. 또 카이스트 교수가 자살했다는 소식과 함께 대다수 조간이 ‘위기의 카이스트’ 상황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다.

- 카이스트와 관련해서 경향신문 3면 기사가 눈에 띈다

전면 영어수업에 “숨 막힌다”는 제목. 학생들의 자살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징벌적 등록금제도’의 폐지가 거론. 하지만 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전면영어수업’도 손을 봐야 한다는 지적. 상당수 학생들이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하기 때문. 영어강의의 낮은 질도 문제라고.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커리큘럼)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돼야.

- 조선일보에 뉴타운과 관련한 기사가 눈길을 끈다

1면에 실린 기사. 서울시가 총 331개 지역에 지정된 이른바 ‘뉴타운 사업’을 전면재검토해 주민들이 원하면 뉴타운사업 지역지정을 해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무리하게 진행해온 측면이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 연립주택 등을 확대하기로. ‘뉴타운 지역 의원들’을 위해 서울시가 총대를 메는 양상.

- 깎아주는 취득세 2조 국민세금을 메운다는 기사도 보인다.

조선일보 1면.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나라당과 정부가 주택 매매자들에게 취득세 약 2조1000억원을 깎아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 금액을 국민 세금으로 메워주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10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당·정·청 9인 회동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한마디로 지자체가 취득세 감면으로 못 받는 세금만큼 채권을 발행하면 이를 중앙 정부가 갚아주겠다는 것. 하지만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

- 한겨레 1면. 정부 ‘국제조약 82%’ 국회 비준없이 임의 체결

외교통상부가 박주선 민주당 의원에게 ‘한국이 체결한 조약현황’이라는 자료를 제출. 국제조약 2745건 가운데 81.7%(2242건)가 국회 동의 없이 체결. 18.3%만 국회 동의를 받았다고. 10건 가운데 8건의 조약이 행정부의 임의적 판단으로 체결. 용산기지 이전비 증액도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 중앙일보는 오디션 200만 시대를 1면에서 주목.

200만 명. 올 한 해 각종 TV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자 수다. 선두에 Mnet ‘슈퍼스타K’가 있다. 지난 10일 현재 지원자가 117만5200여 명이다. 6월 28일 마감까지 2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TV 오디션 프로 10개. 제2의 허각을 꿈꾸며 몰리고 있다. 왜? 실력과 노력으로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 1등 상금․포상 최대 5억이라는 점, 공평한 기회도 한 몫 하고 있다고.

- 서울신문은 1면에서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를 싣고 있다.

서울신문이 금융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2010년 매출 기준 국내 30대 상장사의 사외이사 190명을 분석. 지난해 한 달에 한 차례 꼴로 회의에 나와 평균 3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57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인 대기업 사외이사들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올해 60세 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 CBS노컷뉴스 1면. 새 도로명 주소 택배기사도 ‘우왕좌왕’

지난해 10월 전국 건물에 새주소 부착이 완료. 하지만 택배나 우편, 음식배달 등에 있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새 주소로 택배를 발송했지만 약속된 시간을 넘어 도착하거나 도착하지 않는 사태도 있다고. 길찾기의 달인인 택배기사들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책 마련이 필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