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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MB 친형 이상득 의원도 내곡동에 땅 있다

<1면 및 주요기사>

오는 15일 전 세계 25개국 400개 도시에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해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는 ‘국제행동의 날’을 앞두고 준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조간들이 주목. 한국 시민단체들도 15일 국제행동에 동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주축이 된 시민단체 연합은 15일 서울역과 시청앞,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등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 한겨레 1면. ‘MB사저 헐값 매입’ 예산으로 충당 의혹

<한겨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이명박 대통령 사저 땅 매매계약서를 입수. 아들 시형씨가 매입한 땅이 이 지역 실거래가에 비해 싼 값에 거래됐다. 시형씨는 3.3㎡당 1500만원 대지를 1017만원에, 밭은 274만원에 계약. 청와대 경호처는 경호시설을 짓기 위해, 사저 터 일부와 시형씨가 사들인 땅 주변 밭 등 2143㎡(648평)를 42억8000만원에 매입. 그런데 경호처는 인접 밭을 628만원에 사들였다. 청와대 경호처는 시세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값으로 땅을 매입. 시형씨가 그만큼 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 한겨레 3면. ‘형님’도 내곡동에 땅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MB사저’ 인근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땅이 있는 것으로 확인. 1458제곱미터(441평). 사저와 500m 정도 떨어진 위치. 전직 대통령 사저가 들어설 경우 인근지역은 상당한 개발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퇴임 뒤 사저 터를 내곡동으로 선정한 것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 이 의원은 1979년 5월 이 일대 땅들을 사들였다.

- 한국일보 1면. 한국도 금융 탐욕 ‘성과급 잔치’ 예고

은행권은 올해 2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순익이 예상. 풍성한 성과급 잔치를 준비 중. 대부분 은행 임직원들이 월급여의 100%가 넘는 특별상여금을 챙길 전망. 주주 배당도 크게 늘어날 전망. 이미 올 상반기 1조738억 원의 배당이 이뤄졌고, 연간으론 작년 배당액(3조7,999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임직원도 막대한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민 상대 돈놀이로 배를 불리는 금융권 탐욕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조선일보 1면. 올해 4년제대 졸업생 절반만 취업, 그중 40%가 연봉 1800만원 이하

조선일보가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에게 의뢰해 올 4년제 대학(일반대학·교대·산업대) 졸업생 32만1740명의 8월 취업현황을 분석. 우리나라의 올해 4년제 대졸 취업자 중 월급 150만원(연봉 1800만원·세전소득) 이하가 4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 월급 분포를 보면 100만원대가 48.9%(7만362명)로 가장 많았다. 월 100만원 이하를 받는 사람도 13%(1만8778명)에 달했다.

- 한국일보 1면. “한진중 사태 빨리 원만하게 마무리”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 해결방안을 놓고 비공개로 협상. 한진중공업 사태를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마무리 짓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 금속노조는 두 사람의 협상내용을 바탕으로 사측과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 극적인 타결 여부가 주목.

- 서울신문 10면. 누리꾼 SNS ‘주어 없음 놀이’ 확산

검찰이 지난 10일 ‘10·26’ 재·보궐선거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어 없음 놀이’가 확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비판 내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 ‘그 후보 참 좋은 인물인데 뭐라고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거나 ‘(주어 생략) 그 정도밖에 안 되는 후보인 줄 몰랐다’라고 표현 방식이 등장.

- 동아일보 1면. “경찰 내사, 탐문-정보수집으로 제한”

법무부와 검찰이 경찰의 내사 범위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시행령 초안을 마련해 10일 국무총리실에 제출. 시행령 초안에 따르면 경찰이 검찰의 지휘 없이 할 수 있는 내사의 범위는 초기 탐문과 정보 수집으로 제한.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영장을 통한 계좌추적은 모두 내사 단계가 아닌 수사 개시 단계로 봐 검찰의 지휘를 받도록 했다. 경찰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

- 조선일보 13면. 만취운전, 창피한 한국 외교관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의 고위급 인사인 A씨(48)가 지난 7일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베를린 남서쪽에 있는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술에 취한 상태로 주차장에서 자신의 SUV를 몰다가 승용차 4대와 스쿠터, 자전거, 담벼락 등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멈췄다. 목격자들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도망가려고 했다”고 진술.

<주목 기사>

- 조선일보 5면. 국회에 총리․장관 불러내 서울시장 후보 따진 여당

전현석 기자의 ‘기자수첩’.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 이날 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 7명 가운데 6명이 사실상 박원순 후보 관련 질문만 했다. 이 칼럼을 주목한 이유. 대정부 질문은 의원들이 총리와 장관에게 정부 정책 방향을 묻고 개선책을 제시하는 자리. 서울시장 선거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 이 정도로 한나라당이 다급한 상황일까요. 기본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