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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민간인 사찰 재수사' 조선 중앙엔 없다

오늘 아침신문을 나누는 기준은 ‘민간인 사찰 재수사’이다. 검찰이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 청와대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를 밝히는 게 재수사의 핵심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도 파장이 예상. 이 소식은 국민 경향 동아 한겨레 한국일보 등이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보도. 

수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민간인 사찰 재수사’ 소식은 하지만 조선 중앙일보와 서울신문은 아예 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 다른 신문과 대조적이다. 세계일보는 사회면에서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 보령발전소에서도 화재가 났다고.
 

3월15일 밤 한국중부발전 소속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 1~8호기의 발전기 중 1호기(50만㎾급)가 가동을 멈췄다. 보령화력발전소는 국내 발전시설의 8%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리 원전1호기 사고 은폐에 이어 보령발전소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재난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1면. 

● 고리원전 사고의 경우 외신기자들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핵안보정상회의(3월26일~27일) 참가국 가운데 14개국 16명의 해외 유력언론사 취재진들이 지난달 26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이들은 한수원 본사방문에 이어 지난 1일에는 부산 기장군의 고리 원전1호기를 찾았다. 이때는 고리 원전측이 20여일 전 발생한 정전사고를 철저히 은폐하고 있던 시점. 당시 고리원전 관계자들은 해외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설명. 해외망신을 자초한 셈. 한국일보 1면. 

● 일선 학교에서 학생부를 마구 고친 것으로 드러났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특목고 13개교·자율형 사립고 12개교·자율형 공립고 2개교·일반고 및 특성화고 3개교 등 모두 30곳의 고3 학생부 정정실태를 감사. 73%인 22개교가 진로지도 상황 등 비교과영역 부분을 임의로 수정·보완한 것으로 확인. 또 37%인 11개교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고쳤다. 시교육청은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교사 178명과 교장 24명, 교감 25명을 경징계와 경고·주의 처분. 서울신문 1면. 

● 결혼비용이 7년새 2배로 뛰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 

조선일보가 결혼 정보 회사 선우에 의뢰해 최근 1년 안에 결혼한 전국 신혼부부 310쌍을 조사. 집 구하고 식 올리고 예물·예단·혼수·신혼여행을 해결하는 데 평균 2억808만원을 사용. 직전 조사 연도인 2009년 결혼 비용은 1억7542만원. 3년 만에 3000만원 넘게 올랐다. 2005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결혼 비용이 뛸 때는 매번 그에 앞서 부동산 폭등이 있었던 것도 특징. 

● 휴대폰 값 알고 보니 20만원 이상 뻥튀기였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와 휴대폰 제조 3사에 과징금 453억3,000만원을 부과. 이들은 2008~2010년 휴대폰 가격을 부풀린 뒤 보조금 지원을 통해 대폭 할인해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80만원짜리 휴대폰에 100만원 가격표를 붙여놓고 “20만원을 깎아주겠다”며 고객들을 유인. 한국일보 1면. 

● 청와대가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5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8일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문자 메시지 한 통을 공개. “그간 맘 고생 많았다”면서 공천을 축하하는 내용. 정치권에서는 메시지 수신자가 새누리당 연제구에서 공천을 받은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추정. 김 전 대변인의 공천은 9일 발표됐기 때문에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와 사전 교감을 갖지 않았다면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측의 주장. 경향신문 9면. 

●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씨 공천이 유력하다고. 

새누리당은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하기로. 경북 경주에는 공천이 확정됐던 손동진 후보 대신 지역구 현역인 정수성 의원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서초갑·을은 현역인 이혜훈, 고승덕 의원의 낙마가 확실시. 대구는 주호영, 이한구 의원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 새누리당 공천위는 미공천지역 32곳의 공천을 오늘 확정지을 방침. 동아일보 1면. 

● 민주통합당에서도 공천 취소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 같다. 

민주통합당은 15일 금품 제공과 비리 사건에 연루돼 논란을 빚은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과 이화영(강원 동해ㆍ삼척)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 서울 광진갑에는 김한길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고, 강원 동해ㆍ삼척은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졌다. 민주통합당이 MBC 뉴스 진행자였던 신경민 민주당 대변인을 영등포을에 전략공천.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과의 빅매치가 예상. 한국일보 5면. 

● 이건희 회장 삼성동 저택이 완공됐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2010년 8월부터 짓기 시작해 관심을 모았던 시가 130억원대 단독주택이 최근 완공. 대지면적 823.1㎡(250평), 연면적 411㎡(120평)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 업계에선 이 집의 땅값만 100억원이 넘고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격이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옥상에 크고 작은 위성안테나 7~8개가 설치돼 있는 등 첨단 IT시스템을 갖춰 집에서 화상회의와 각종 업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