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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MB 지지도 최근 넉달새 44.4->31.8%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1면은 ‘고엽제 관련 소식’이 1면에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나뉘고 있다. 경향과 국민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은 1면에서 ‘미군 고엽제 후속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조중동’을 비롯해 서울신문과 세계일보는 종합․사회면에서 보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김정일․후진타오가 ‘3시간15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는 소식도 1면 주요기사로 실렸다.

- 중앙일보 1면. 김정일, 중국에 ‘동해 출구’ 내준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획기적인 ‘경제협력계약(그랜드 바긴)’을 사실상 타결. 북한이 나선특구를 통한 중국의 동해 출해권(出海權) 확보에 협조하는 대신, 중국이 압록강 하구의 북한 섬 황금평에 대한 대규모 개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핵심. 이를 통해 북한 경제를 대대적으로 개선시켜 한국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계산이라고.

- [단독] 조선일보 1면. ‘MB캠프’ 출신 은진수 감사위원 소환 통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던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차관급)이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최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이 은진수 위원에게 로비를 벌였고, 은 위원을 통해서 여권 고위 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정황을 검찰이 발견. 조만간 감사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검찰 소환에 응할 예정이라고.

- 동아일보 1면. MB 지지도 최근 넉달새 44.4->31.8%

아산정책연구원이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1.8%로 4월 조사 때(36.0%)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월 조사(44.4%)와 비교하면 12.6%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올 1월 45.1%에서 이달 25.9%로 넉 달 만에 19.2%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경향신문 1면. “1970년대 말 모든 미군부대 다이옥신 폐기 명령 받았다”

1970년대 말 한국에 주둔 중이던 미군 부대에 ‘보유 중인 다이옥신 제초제를 모두 제거(remove)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퇴역 미군들이 과거에 증언을 한 것이 확인. 경북 칠곡 ‘캠프 캐럴’과 경기 부천 ‘캠프 머서’ 외에도 많은 미군기지에서 다이옥신 등과 같은 화학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엽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 한겨레 1면. “DMZ 고엽제, 1970년대 초까지 살포”

고엽제 살포 작업이 1970년대 초반까지 계속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작업에 민간인도 일부 동원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녹색연합이 당시 작업 주민이 증언한 내용을 공개.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까지 민간인이 비무장지대 안 고엽제 살포 작업에 동원됐고, 보호장비 없이 투입돼 고엽제에 노출됐다는 것. 주한미군과 정부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라 논란이 불가피.

- 조선일보 1면.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현 프로축구 승부 조작 가담”

검찰이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김동현(27·상주 상무)이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동현 선수가 동료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에도 주목. 프로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김동현이 브로커와 맺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조직 폭력배에게 얻어맞고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조작이 여러 구단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졌을 가능성도 제기.

- 서울신문 1면. 가계빚 첫 800조 … 소비위축 시작됐다

우리나라 가계빚이 올 1분기 80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서 말하는 가계빚 801조여원은 순수 가계대출을 말한다. 자영업을 하는 소규모 개인기업, 민간비영리단체 등의 대출은 제외된 것이다. 이를 포함하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빚은 937조3000억원에 이른다. 공산품과 서비스, 공공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부담이 겹쳐 가계불안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목 기사>

- 한겨레 6면. 서규용, 벌써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유보돼 청문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 주최 행사장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 명의의 축하 화환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규용 후보자 쪽 김선영 비서관은 “장관 명의로 화환을 보낸 적이 없다”며 “농촌진흥청 쪽에 확인한 결과 실무자의 착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말을 안 해도 청취자 분들이 다 아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