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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추석이 끝나도 식지 않는 '안철수 열풍'

<1면 및 주요기사>

13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직원들이 탈북 주민 9명을 헬기에서 순시선으로 옮겨 태우고 있는 모습을 많은 조간들이 1면에 실었다. 이들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예상.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소식도 조간들이 주요기사로 다루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의 야권 통합후보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조선일보 1면. 박근혜 45.2% 안철수 41.2%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3일 여론조사를 실시. 2012년 대선을 가상한 양자대결의 경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45.2%,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41.2%였고 ‘모름·무응답’은 13.6%였다. ‘안철수 바람’이 한 번 더 확인.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 서울신문 1면. 박근혜 46.1% 안철수 44.3%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여의도리서치가 12일 전국 성인남녀 202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원장이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박 전 대표는 46.1%, 안 원장은 44.3%의 지지율을 기록. 이번 대선 후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18% 포인트. 같은 기간 서울시민 2065명을 대상으로 10·26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범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맞붙는 양자대결에서 49.7%가 박 상임이사를 지지한다고 답해 나 최고위원(41.2%)을 앞질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16% 포인트.

- 한국일보 1면. 한나라도 “서울시장 보선 야권이 승리”

한국일보가 13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서울시 국회의원ㆍ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10ㆍ26 서울시장 보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총 73명의 응답자 가운데 63%인 46명이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 한나라당내에서 야권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여권 내부의 심각한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

- 동아일보 1면. 위원회 60개 줄인다더니 1년새 68개 되레 늘렸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는 2012년까지 431개 위원회를 371개로 정비하겠다는 내용의 ‘2010년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을 확정해 발표. 그러나 정부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6월 현재 60개를 줄이겠다던 위원회는 오히려 68개가 늘어난 499개로 집계돼 500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통령 임기 말이면 나타나는 ‘위원회 공화국’의 행태가 이명박 정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 국민일보 1면. 카드사 돈으로 공짜여행, 직원들은 행사상품 꿀꺽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13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산하기관 감사 자료를 분석. 한국관광공사 회계팀은 신종플루가 창궐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직원 1∼3명을 필리핀·태국·호주 등지로 해외 출장을 보냈다. 경비 일체는 주거래 카드사로부터 지원 받았다. 같은 기간 면세사업단과 인천공항면세점도 카드사 지원으로 소속 직원 1∼5명을 유명 관광지로 해외출장을 보냈으며, 주요 일정은 관광이었다. 해당 직원들은 1인당 175∼610달러의 출장비를 챙겼다. 이들은 출장 뒤 공무 국외여행보고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 경향신문 12면. 월 183만원 영어유치원 / 354만원짜리 수학여행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어학원인 이른바 ‘영어유치원’이 최고 월 183만원의 수업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월 교육비가 100만원 이상 드는 고액 영어유치원은 서울강남교육지원청 관할에 23곳이 집중. 전국적으로는 47개 학원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의 수학여행·졸업여행 비용이 일반계 고교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 지난해 가장 비싼 단체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민족사관고로, 학생 1인당 354만원을 부담해 9박10일간 미국 수학여행을 했다.

- 동아일보 1면. 문 닫든 말든 … 저축은행 ‘묻지마 예금유치’

9월 하순 2차 구조조정 대상 저축은행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달 전국 78개 저축은행에 3조 원대의 예금이 새로 들어왔다. 저축은행 전반에 불안감이 감도는데도 업계의 무리한 예금유치 경쟁 때문에 신규 예금이 인출규모를 웃도는 이상현상이 발생. 왜? 저축은행들이 ‘우리는 괜찮다’며 연 5% 후반의 높은 이자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

<주목 기사>

- 한겨레 1면. 대학 목숨줄 쥔 교육관료 퇴직 뒤 ‘전관예우’ 누린다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공무원들이 퇴직 뒤 전국 곳곳의 대학에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겨레가 안민석 의원(민주당)과 공동으로 2002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퇴직자 152명 전수조사. 22%에 이르는 33명이 퇴직 뒤 대학에 재취업. 이들은 교과부 재직 시절 대학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했다. 이들이 재취업한 39곳 중 36곳이 지방사립대나 전문대인 것이 특징. 이 기사 주목한 이유. 퇴출 대학교를 선정하기 전에 교육부 내부부터 먼저 점검을 하는 게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