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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흔적/곰돌카페

이혁재 ‘방송복귀’를 보며 권상우 김지수를 떠올리다 [TV에세이] tvN ‘브런치’ 이혁재 출연 어떻게 볼 것인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연예인이 아침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해 신뢰하지 않는다. 언제나 정형화된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있고,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알린’ 다음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곁에서 어쩌면 자신보다 더 힘들었을 가족들의 고통에 대해 언급한다. 보통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참회의 진정성보다는 눈물과 마음고생에 맞장구를 쳐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연예인’의 방송복귀는 그렇게 공식화 된다. 내가 문제(?) 연예인의 아침 프로그램 등장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다. tvN ‘브런치’ 이혁재를 택한 이유? 새로운 아침 토크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tvN .. 더보기
이재오 장관을 ‘곤혹스럽게’ 만든 김여진 [TV에세이] tvN 아침토크쇼 ‘브런치’ 가능성을 발견하다 처음엔 보지 않으려 했다. 케이블TV 사상 처음으로 아침 토크쇼를 방송한 tvN (매주 월화 오전 10시/재방송 월화 오후 4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14일 첫 방송을 본 이후 현재 지상파 방송3사에서 방송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아침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 연예인 ‘모셔다 놓고’ 사생활 공개하는 방식의 정형화 된 틀을 고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 사회 평범한 여성들이 아니라 ‘잘 나가는 여성 출연자들’이라는 한계(?)가 있긴 했지만, 특정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솔직한 토크를 하는 방식은 나름 참신했다. 이런 방식을 계속 유지하면 ‘이들 여성들’이 우리 사회의 금기시 된 ‘어떤 것’을 이슈화 할 수 있지 않.. 더보기
한국 대형마트 문제점 파헤친 언론인의 책이 없는 이유 [책으로 세상보기] 찰스 피시먼 지음ㆍ이미정 옮김/이상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있는 거대 자본의 습격’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그런데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소 엉뚱한 생각을 했다. ‘왜 한국에는 이런 책을 쓴 기자가 없을까’ ‘왜 한국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를 정면으로 파헤치는 책이 나오지 않는 걸까.’ 내가 11년 동안 '기자질'을 했기 때문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한국의 찰스 피시먼이 탄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이 책이 내게 던진 화두는 그랬다. 월마트 문제점 정면으로 파헤친 저널리스트의 기록 ‘월마트 이펙트’ 를 읽는 한국의 독자들이라면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논란을 떠올릴 것이다. 이 논란은 초반만 해도.. 더보기
‘드림하이’가 경계해야 할 두 가지 [TV에세이] ‘드림하이’ 1․2회에 대한 단상 연출 : 이응복 극본 : 박혜련 방송 : KBS 2TV 월화 저녁 9시55분 에 대한 초반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주연으로 출연한 아이돌 스타(이를테면 고혜미 역의 배수지)의 연기력 때문입니다. 블로거 ‘웅크린 감자’님은 배수지가 발연기의 새로운 본좌로 등극했을 정도로 연기력 논란을 빚었다고 혹평했고, ‘바람을 가르다’님 역시 배수지의 연기력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블로거들이 출연진들, 특히 배수지의 연기력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웅크린 감자’님의 비판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 배수지의 연기는 매끄럽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 에 대한 블로거들의 비판이 일정하게 타당성을 가진다고 봅니다. 연기력 논란보다.. 더보기
드라마에 등장한 책이 많이 팔리면 '나쁜' 것일까 [곰돌카페] 드라마 ‘책 협찬’ 적극 권장해야 한다 책이 드라마에 ‘소품’으로 나왔습니다. ‘멋진’ 주인공 서재에 꽂혀 있기도 하고, 가끔 주인공 대화에 인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책을 본 시청자들이 드라마 방영 이후 서점에서 책을 사기 시작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오늘(20일) 경향신문 22면 ‘문화수첩’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출판계의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작이죠? SBS 드라마 .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 드라마 덕분에 책을 ‘협찬’했던 민음사의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답니다. 드라마 통해 책에 관심을 갖는 게 문제일까 주인공 김주원(현빈)의 서재에 꽂혀 있거나 에 나온 책을 시청자들이 유심히 보고 주문을 하고 있는 거죠. 일부 인터넷 서점에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