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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흔적

MBC의 기본 확인조차 없는 뉴스 제작 * 이 글은 300호에 실린 글입니다. 6월3일 MBC ‘국회의원 너도 나도 투잡’(사진) 리포트는 오보다. 여야 의원들의 겸직 문제를 다룬 이 리포트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변호사를 겸직하며 급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6월, 19대 국회 개원 직후 부산지방변호사회에 휴업증명원을 제출했다. 이후 세비 이외 급여를 받은 적이 없다. 허위 사실을 보도한 MBC는 해당 부분을 인터넷에서 삭제했고, 다음 날인 4일 정정 보도했다. ‘공갈뉴스’를 바로잡긴 했지만 문제가 있다. MBC는 취재 과정에서 문재인 의원 측에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문 의원은 이미 지난 1월 일부 언론의 ‘변호사 겸직’ 보도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보도자료를 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도 했다. 해당 기자.. 더보기
MBC의 ‘짝퉁 싸이’ 보도는 거짓 * 시사IN 299호 ‘금주의 공갈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5월24일 MBC 가 보도한 ‘칸 농락한 짝퉁 싸이’ 리포트는 공갈이다. 리포트의 핵심은 세 가지다. ‘가짜 싸이가 칸 영화제에 나타나 진짜인 양 누비고 다녔다. 알고 보니 중국계 프랑스인이었다. 베껴 만드는 데 선수인 중국이 짝퉁 싸이까지 만들었다.’ 이 중에 ‘가짜 싸이가 칸 영화제를 진짜인 양 누비고 다녔다’를 제외하곤 전부 공갈이다. 일부 외신의 잘못된 보도를 확인 없이 보도한 MBC의 오보였다. MBC 보도가 거짓이라는 건, 같은 날 SBS 를 통해 밝혀졌다. SBS 파리 특파원이 가짜 싸이를 직접 인터뷰한 것(사진). 그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 입양아 출신 김재완씨로 프랑스 국적이었다. 문제는 MBC가 오보를 낸 이후 보인 태도다... 더보기
‘투표 포기’ 새누리당 전략대로 가는 조중동 지면 D-1, 경찰·국정원·국토부·조중동의 ‘발악적’ 선거개입 “우리의 전략은 이 중간층이 이쪽도 저쪽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다면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중도층의 상당수가 젊은 유권자라는 점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 새누리당 전략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젊은 유권자 투표 포기 전략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사실 새누리당이 이런 치졸한 선거 전략을 세웠더라도 언론이 제 역할을 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새누리당 ‘홍보부대’ 수준으로 전락한 조중동은 새누리당보다 더한 수준의 ‘중도층의 투표포기 전략’을 지면에 배치한다. 마치 정치권에 대한 중.. 더보기
언론, 북 로켓발사만 있고 MB정부 안보무능은 없다 'MB정부 안보무능' 보도는 최소화시킨 방송3사 … 1면 오보 낸 조선일보 정정은 없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MB정부의 안보무능이다. 대선을 앞두고 되풀이되는 북한의 ‘위협행위’는 이제 뉴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풍’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미진하다. 핵심은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이 이를 사전에 알고 대응준비가 되어 있었느냐,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오늘자(13일)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군은 로켓발사 직전 비상경계 태세를 한 단계 낮췄다가 로켓발사 이후인 12일 뒤늦게 한 단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이 의미하는 게 뭘까. 간단하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것. MB정부의 대북 정보력에 구.. 더보기
‘재벌신문’ 한국경제와 ‘삼성신문’ 중앙일보의 웃기는 TV토론 보도 TV토론 시작되기 전에 ‘사설’ 올리고 신뢰성 의문인 여론조사 결과 내보내 2012년 대선은 ‘편파언론’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언론의 편파보도는 역대 대선에서 항상 있었지만 2012년은 상황이 좀 다르다. 조중동은 일단 논외로 하더라도 방송3사가 이토록 ‘발가벗고, 노골적으로’ 특정후보에게 편파보도를 한 적은 드물었다. 시계추가 80년대로 ‘땡전뉴스’로 돌아간 느낌이다. 어제 밤(10일)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의 백미는 박근혜 후보도, 문재인 후보도, 이정희 후보도 아니었다. 바로 언론이었다. ‘24시간 365일’ 대기업의 이익을 옹호하는 논조를 보여온 는 TV토론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에 이미 ‘TV토론 평가 사설’을 인터넷에 올리는 촌극을 연출했다. 2차 TV토론 시작되기 전에 토론평가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