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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정규직 세습’까지 시도하는 현대자동차노조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1면은 다양한 기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 현대자동차와 관련한 기사 2개가 눈에 띈다.

- 한겨레 1면. 경향 10면. 현대차노조, 정규직 자녀 ‘채용 특혜’ 요구

현대자동차노조가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줘 우선 뽑도록 회사 쪽에 요구하는 단체협약을 추진. 현대자동차노조는 2011년 단체협약 요구안에 “회사는 신규채용 시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 단 가점 부여 등 세부적인 사항은 별도로 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현대차노조 조합원은 4만5천명으로 자녀 채용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근속자는 약 200명. 2018년에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노조는 추산. 사실상 ‘정규직 세습’이라는 비판과 함께 대기업노조의 이기주의 너무 심하다는 지적.

- 한국일보 1면. 미 단체 “불매운동” 압력에 현대차, 이란서 철수할 판

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미국에 있는 반(反)이란 단체로부터 이란시장에서 철수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압력 단체인 이란핵반대연합(UANI)의 서신을 한국일보가 입수. 이 단체는 현대차, 기아차에게 핵개발과 테러의 온상지인 이란과의 모든 상거래와 투자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단체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게 압박을 가해 성과를 본 경험이 있다고. 현대ㆍ기아차는 이란에서의 철수를 비롯한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하고 있다.

- 경향신문 1면. 4대강 154곳 중 152곳 ‘죽음 부르는 중노동’

지난 15~16일 이틀간 4대강 낙동강 공사현장에서 건설업체 직원과 포클레인 기사 등 3명이 숨졌다. 2009년 8월 본격 개시된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19명이 숨졌고, 올해만 11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왜 이런 일이?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지 않는 속도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 전체 154개 공구 중 법정 근로시간(8시간)을 지키고 있는 곳은 2곳뿐이라고. 대부분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11시간을 일했고 강도높은 하루 2교대(12시간) 근무로 야간작업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 조선일보 1면. 다문화시대, 군 선서문에 ‘민족’ 사라진다

우리 군이 장교 임관선서와 병사 입대선서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삭제하고 이를 ‘국민’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있을 군의(軍醫) 장교 임관식부터 개정된 내용의 임관선서를 적용할 방침.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군에 입대하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 국민일보 2면. 재외 공관 기강해이…고위외교관, 미스코리아와 접대 골프 파티

현직 고위외교관이 중국 내 공관장 재직 시절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 등과 평일에 ‘접대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08년 4월 당시 A공관장은 한 회원제 골프장에서 현지 교민 P씨(여)와 P씨가 초청한 미스코리아 출신 20대 여성, 남성 프로 골퍼 등과 골프를 쳤다. 게임비와 식사비용은 P씨가 모두 부담했다. 이 외교관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이 관광차 관할 지역을 방문하자 공항에 관용차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국일보 14면. 공무원 해외출장 보고서는 관광보고서?

지난해 서울시 해외출장은 253건으로 총 663명이 다녀왔으며 귀국 후 출장보고서를 냈다. 이 중 30개의 보고서를 무작위로 골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최근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아 살펴봤다. 상당수가 방문 목적과 상관없는 날씨·역사 내용이 많았고, 심지어 여행책자와 인터넷을 베낀 흔적까지 발견됐다. 해외 출장보고서 중 상당수가 부실하다는 것.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해외출장에 들어간 예산은 약 15억7,700만원이다.

-CBS노컷뉴스 1면. 10만원 미만 연체 ‘신불자’ 안된다

오는 10월부터 10만원 미만 연체정보는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90일 미만의 연체 정보는 현재 5년에서 3년으로 반영기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금융위가 소액․단기연체자들이 신용등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17일 발표. 이번 조치로 750만명이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

- 국민일보 1면. 장애학생 5명 중 1명, 일반 학생들과 공부

우리나라 전체 특수교육 대상 학생 5명 중 1명이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학교에서 공부하는 장애학생의 비율은 30%로 감소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이 바뀌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장애학생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교과부 예산 중 특수교육 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불과.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

<주목 기사>

- 조선일보 1면. 고리원전 전시설 조사 재가동 무기한 연기

지난 12일 전기고장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당국이 조사 범위를 ‘고장 부위(전기장치)’에서 ‘원전 전체 안전점검’으로 대폭 확대했다. 원자로와 냉각장치 등 핵심 장치를 비롯한 모든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할 예정. 이에 따라 원전 재가동 시기도 무기한 늦춰졌다. 이 기사 주목한 이유. 고리 원전 1호기의 경우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마친 뒤 2008년 수명연장으로 재가동 중이다. 노후원전이라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이번 정밀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