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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고위 공직자들 상습도박 하다 '덜미'

<단독보도>

- 조선일보 1면. 고위 공직자들 상습도박 덜미

차관보급(級)을 포함한 중앙부처 고위직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수십명이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다가 감사원에 적발. 도박 자금으로 최고 20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경우도 있다고. 중앙부처의 한 고위 간부는 지난해 외부 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180차례 넘게 카지노를 출입했다고. 직무와 관련이 있는 민원인이나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우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 

- 중앙일보 1면. 이 대통령, 신년연설문 회의서 20여 분간 참모들 질책

오늘 대다수 조간들 MB의 신년연설을 주요하게 보도. 중앙일보는 뒷 얘기를 실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확대 비서관회의 풍경을 전하고 있다. 일부 참모가 “대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목청이 높아지면서 구심력보다는 원심력이 커지고, 정책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순간 이 대통령은 “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권력누수 자꾸 말하는데 일 안 하고 딴 생각 하나”라면서 질책성 발언이 20여 분간 이어졌다고.

<1면 및 주요기사>

경향 조선 등은 올해 개장 첫날 사상최고치(2070.08)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 관련 사진을 실었다. 한겨레는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고, 동아일보는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신병들이 훈련을 하는 장면을 1면에 실었다.

- 경향 한겨레 1면. 국토 24% 난개발 ‘고삐’ 풀렸다

국토해양부는 3일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4대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주변 개발을 위해 지정하는 ‘친수구역’이 강에서 각 4㎞ 구간까지 양안(兩岸) 총 8㎞ 이내로 결정됐다. 이렇게 되면 전 국토(10만200㎢)의 23.5%인 2만4000㎢가 친수구역에 포함된다.

경향과 한겨레는 난개발과 환경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 두 신문은 사업성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개발하겠다는 정부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세계일보 1면. 라면류 등 사재기 극성

설탕 가격이 최근 오른 데 이어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15일을 전후해 대폭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상 폭은 두 자릿수가 된다는 게 제분업계 관계자의 설명. 최근 국제곡물가 폭등이 지속하면서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이유.

문제는 설탕에 이어 밀가루 값까지 오르면 제빵·제과·라면·자장면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게 된다. 식탁 물가의 부담이 매우 커진다는 점이다. 가격 인상을 감지한 대형마트들은 벌써 이들 상품 사재기에 나선 상황.

- 서울신문 11면. 장군 차에 별 떼고 사병전투화 신는다

장군 승용차 ‘★판’ 떼어낸다. 장군용 전투화 대신 일반 전투화로 갈아 신기로 했다. 흙 묻은 전투화가 야전의 상징이란 점에서 권위주의를 벗어버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지퍼가 달린 장군용 전투화도 끈을 매는 방식의 일반 전투화로 바꾸기로 했다. 권총 가죽 벨트와 장군 전용 벨트도 행사 때만 착용하고 평소에는 일반 장병과 동일한 벨트를 착용하기로 했다.

- 한겨레 4면. 박형준 이동관 특보, 청와대 밖에 사무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박형준 이동관 특보에게 청와대 안에 사무실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해드렸다. 그런데 청와대 밖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고. 공간도 마땅치 않은 데다 다른 특보들의 시선도 의식. 대통령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참모들의 견제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

<주목 기사>

- 동아일보 4면. 기획기사 ‘아이들에게 꿈을’

자녀 한 명 키우는데 2억 6천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는 기사 오늘 조간들에 일제히 실렸다. 그런데 동아일보 기사를 보면 여기에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소득격차가 큰 서울의 두 가정 9개월 양육비를 동아일보가 비교. 강남 아파트 아기는 1115만원, 강북 임대주택 아기는 113만원이었다고.

이런 아기가 커서 학습능력은 어떻게 될까. 동아일보 5면에 실려 있다. 서울 3개 초등학교 2학년 국어능력을 평가해보니, 서초구의 초등학교는 86점, 노원구 초등학교는 75점, 금천구 초등학교는 69점으로 조사. 대안마련이 시급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