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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김여진의 힘? 교내 노동자와 함께 하는 대학축제

<주목 기사>

- 한국일보 11면. 대학축제, 교내 노동자와 함께 웃다

배우이자 탤런트인 김여진 씨의 힘일까. 최근 서강대·이화여대 총학생회가 대학축제를 교내 노동자와 함께 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의 밥짓기·체육대회 등 통해 ‘공감’을 넓히고 있다고. 화창한 봄볕 아래서 김밥 먹고 수건 돌리기와 같은 놀이도 한다고. 청소노동자들은 “같은 학교 식구로 봐줘 기쁘다”는 반응.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요즘 대학축제가 ‘아이돌 스타 축제’가 됐다는 비판. 비정규직과의 공감을 시도하는 젊은 대학생들의 시도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

<1면 및 주요기사>

오늘 조간1면은 고위공직자와 관련한 소식들이 많이 실려 있다. 1면 사진 중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1면에 실은 조선일보가 눈길을 끈다.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는 모습.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 동아일보 1면. 돌연 사직 국토부 차관, 2억 미리 찾았다

16일 돌연 사직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영업정지 직전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예치돼 있던 거액의 예금을 인출했다고. 영업정지된 2월 17일 이전에 모두 인출. 가족 예금을 모두 합치면 2억780만 원이다. 정 전 차관은 고위공직자로서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단에 자진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앙일보 1면. 6대 로펌 영입 96명 중 53명 공정위 금감원 국세청 출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실적 상위법무법인 6곳의 전문 인력 96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공정거래위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감원·금융위원회 출신이 18명, 국세청·관세청 출신이 16명이었다고. 공직에 있었던 85명 가운데 84.7%인 72명은 퇴임 후 1년 안에 로펌에 들어갔고 10명은 2~3년 사이에 재취업했다.

- 한겨레 1면. 고위공직자 로펌취업 제한한다면서 로펌출신 장관 앉히는 청와대

5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 권 후보자는 지난해 8월 국토부 차관에서 물러난 뒤 5개월 동안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고문을 재직. 월급 2500만원을 받았다. 청와대는 올해 초부터 고위공직자들의 로펌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 하지만 로펌출신을 장관으로 지명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조선일보 1면. ‘공직자 전관예우 방지’ 딴죽 건 행안부

정부가 그동안 말로는 고위공직자의 전관예우를 막겠다고 해 왔지만, 실제로는 관련 법안이 제출될 때마다 반대의견을 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18대 국회 들어 퇴직한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법률 12건이 제출됐지만, 단 한 건도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행안부는 “취업을 제한하기 어렵고, 일반 영리사기업체 취업자에 비해 과도한 차별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다고.

- 동아일보 1면.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미 설계 베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 실험시설인 46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KoRIA)의 기초설계가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최신 중이온가속기 ‘에프립(FRIB)’을 거의 베꼈다고. 동아일보가 한국형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 최종 보고서 원안을 입수해 ‘에프립’(FRIB) 최종 보고서와 비교 분석. KoRIA 연구팀 관계자 상당수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감춰왔다고. 5조2000억 원 규모의 과학벨트 사업은 시작부터 지역갈등에다 도덕성 시비에까지 휩싸이게 됐다.

- 경향신문 3면. 유영숙 환경 장관 후보자가 소망교회에 나간 까닭…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 이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를 다녔다고. 유 후보자는 환경에 대한 연관성, 경력, 전문성이 없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 특별한 목적 갖고 다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소망교회 경력이 장관 발탁의 배경이 된 게 아니냐는 것. 특히 유 후보자는 지난 3월 소망교회에서 집 인근 교회로 다시 옮겼다고. 장관 발탁에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다시 교회를 옮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 한겨레 14면. 교육감 참석 행사서 ‘대낮 술판’ 식당 뺏긴 학생들 빵으로 급식

교육감 등이 참석한 울산의 한 초등학교 행사에 대낮에 술자리가 마련되고, 교내식당을 행사장으로 내주는 바람에 학생들은 점심을 빵으로 때웠다고. 울산시교육청은 17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거점센터와 다목적강당, 옥상정원의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4시 교내식당에서 이어진 다과회에는 음료수와 함께 소주와 맥주, 탁주 등의 술, 고기 안주도 차렸다고. 이 행사를 준비한다는 이유로 이날 학생 1020여명에게 점심 급식으로 빵 2개와 우유, 음료수 등을 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