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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브리핑

[조간브리핑]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천성관 전철' 밟나

<단독보도>

- 경향신문 1면. “방통 기금 유예” 종편에 또 특혜

방송통신위원회 고위관계자가 종합편성 방송채널 사업자에 대한 방송통신발전기금(발전기금) 유예를 시사. 추가 특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론 방통위는 매년 방송사업자의 경영상황을 고려해 발전기금 징수율을 낮추거나 유예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업자 승인이 나기도 전에 발전기금 유예를 언급한 전례가 없어 사실상 특혜.

- 세계일보 1면. 대미 FTA 로비에 작년 38억원 썼다

세계일보가 한국 정부와 미국 로펌 간 계약서를 조사. 한국 정부 및 단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본격 논의한 2006년 이후 미 의회와 행정부 등에 대한 로비 비용으로 95억5600여만원을 사용. 특히 한미 FTA 재협상이 벌어진 지난해에는 로비 및 홍보 비용으로 38억3400여만원을 사용.


문제는 상당수 로비 계약은 지난해 한미 FTA 비준안이 미 의회에 상정되지 못해 계약금만 주고 소득이 없어 혈세만 낭비. 세계일보는 4면 관련기사에서 “혈세 수십억원만 쏟아붓고, 공들인 FTA비준 공쳤다”고 보도.

<1면 및 주요기사>

- 서울신문 1면. ‘민간인 사찰’ 민정수석실 보고 확인 

서울신문이 ‘정무위(국회)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 입수.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내용을 ‘동향보고’ 형식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 당시 민정수석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를 앞두고 악재가 돌출.

- 관련해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관련 기사가 상당히 많다

경향신문 3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7개월간 몸담았던 법무법인 ‘바른’으로부터 받은 상여금 2억4000여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이 돈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받았다. 로비성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일보 1면에서 정동기 후보 가족 예금증가분 가운데 1억9천만원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보도. 가족 예금이 소득보다 1억 9천만원이 많다고.


한겨레는 4면에서 한나라 청문위원 대부분 ‘정동기 인맥’이라고 보도. 한나라당 청문위원 전체 7명 중 5명이 정 후보자와 같은 검찰 출신이거나 대학교·고교 동문이라고.

- 중앙일보 1면. “청와대 감찰팀장에게 수천만원 금품 건넸다” 함바집 큰손 유상봉씨 검찰 진술

검찰이 ‘함바집’ 운영업자인 유상봉(65·구속 기소)씨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팀장 배건기(53)씨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배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의 선임 행정관으로 청와대 직원의 비리를 조사하는 내부 감찰팀장을 맡고 있다.

- 한겨레 8면. 경복고 역도부 ‘잔혹극’

경복고 교내 역도 동아리 풍경을 전하고 있다. 2학년이 1학년을 상습폭행한 사건이 발생. 때리는 건 기본, 알몸 사진찍고, 끓인 물 끼얹고, 알바 앵벌이까지 시켰다고. 피해학생이 견디다 못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해서 종로경찰서가 2학년 10명을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 지난 7일 검찰에 송치. 학교선 실태파악도 못했다고.


- 동아일보 8면. 김우중 전회장 소리없이 중국에 번쩍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중국에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지난 7일 랴오닝 성 선양(瀋陽)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르린(日林)그룹 간의 선박수리 및 원자력 분야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랴오닝 신문은 이를 사진과 함께 뉴스로 보도. 대우조선해양이 9일 보도자료를 배포, 김우중 전 회장의 모습을 교묘하게 가렸다.

- CBS노컷뉴스 1면. 운동권 총학이 돌아온다

서울소재 43개 대학 중 14곳이 운동권 총학생회가 당선. 수치상으로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비운동권이었던 서울대와 이화여대 등 이른바 ‘주요대학’들에서 운동권 학생회가 장악. 비정규직 문제 등 사회적 불안감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분석.

<주목 기사>

- 경향 11면. 홍대가 내친 청소노동자 시민들이 연대해 껴안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를 응원하기 위한 시민·학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농성장을 찾는 사람만 하루에 100명이 넘는다. 후원금도 이어지고 있다. 주로 1만원이나 2만원 등 소액이다. 영화배우 김여진씨(39)도 김치 등 밑반찬을 들고 농성장을 찾았다. 이 기사를 주목한 이유. 제목에 잘 정리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