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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흔적

비난 강성원 기자가 쓴 기사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인터뷰 대상자가 원하지 않았던 개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그래서 실명 공개한 부분은 다시 익명으로 처리했고,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이것과 관련해서 길게 ‘변명’할 생각은 없다. 다만 미디어오늘이 왜 ‘해당 기사’를 내보냈는지, 어떤 판단과 논의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는 게 온당하다고 본다. 미디어오늘의 판단과 논의과정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고, 그런 점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비판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회수나 올리고자’ 이런 기사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고, ‘아무런 생각 없이’ 이런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금도 SNS에선 미디어오늘과 강성원.. 더보기
40대 아저씨가 하지 말아야 할 것 ‘40대 아저씨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읽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는데 ‘아닌 것’도 있다. 코멘트를 하나씩 남겨봤다. ^^ ▶ 노래방에 가지마라 - 40대는 1세대 노래방 세대다. 20년째 다녔으면 다닐 만큼 다녔다. 딴 데서 놀아라. (나 원래 노래방 싫어한다.) ▶ 서태지는 잊어라 - 당신은 X세대 후배들이 아니다. (안 들은 지 오래됐다.) ▶ 김광석도 잊어라 - 떠났다. (‘니’가 김광석을 알아? 광석이 형은 떠났어도 노래는 남았다.) ▶ 소녀시대도 제발 잊어라 - 아저씨 소원은 안들어준다. (원래 ‘삼촌팬’ 이런 거와 거리 멀었다.) ▶ 밤과 음악 사이에 드나들지 마라 - 나중엔 국일관 나이트에 드나들게 된다. (드나든 적 없다.) ▶ 가족한테 올인하지 마라 - 그들도 당신에게 올인.. 더보기
진중권의 JTBC 출연이 찜찜한 이유 [캡처에세이] “좀 달라보인다”라지만, ‘특혜로비’ 종편4사 비밀회동 보며 성급한 출연 결정 아닐까? “종편3사 중에서 솔직히 여기서 이런 얘기 하는 건 좀 뭐한데, 다른 두 곳(TV조선·채널A)은 제가 봐주기 민망하더라. 약간 격이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JTBC 같은 경우는 방향이 좀 달라 보인다는 측면이 있었다.” 13일 JTBC 에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한 말이다. 진 교수는 그동안 ‘종편에는 출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의 종편 출연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진 교수는 ‘(종편 출연 쪽으로) 마음을 바꾸게 된 동기가 있느냐’라는 임백천 씨 질문에 △JTBC가 TV조선과 채널A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고 △JTBC가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을 주된 이유로 .. 더보기
김구라의 가장 큰 적은 ‘점잖은’ 김구라다 [캡처에세이] MBC 복귀한 김구라, ‘쫄지 말고’ 그냥 가라 “MBC를 욕하진 않았다. 하지만 한 개인에 대한 섭섭함은 있었다.” 12일 MBC 에 복귀한 방송인 김구라 씨가 한 말이다. 김 씨가 말한 ‘한 개인’이 누굴까. 김재철 전 MBC사장을 말한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신영 씨가 “여러 차례 복귀가 무산되면서 MBC에 욱하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MBC 욕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이렇게 답한 것. 김구라 씨는 지난해 4월 종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성매매 여성에 비유한 과거 인터넷 방송 발언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출연했던 방송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김 씨는 파문 발생 이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에게 사과했고 진정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케이블과 종편 등 .. 더보기
강용석의 ‘개콘 일침’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 [캡처에세이] 700회 특집, 최효종 국회 모욕죄 고소 강씨 등장… 풍자·해학 사라져 가는 ‘개그콘서트’ “’개콘’(개그콘서트)에 할 말 많다. 특히 최효종 많이 띄워줬는데 요즘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6월9일 방송된 KBS 2TV (개콘) 700회 특집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개그맨 최효종에게 한 충고다. 이날 강용석 변호사의 ‘개콘’ 등장은 이례적이다. ‘개콘’과 강용석 변호사는 악연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강용석 변호사는 과거 국회의원 시절인 지난 2011년 11월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했다. 당시 인기 코너였던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국회의원을 비판·풍자한 것을 문제 삼았던 것. 이후 강 변호사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당시 그는 ‘개그맨 고소 국회의원’이라는 불명예스런 .. 더보기